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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량·터널 통행량 역대 최다

뉴욕시 곳곳을 잇는 다리와 터널을 이용한 차량 규모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상당 부분 회복되긴 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3일 뉴욕주 감사원이 발표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전역에 있는 7개 교량과 2개 터널을 차량이 건넌 횟수는 총 3억3500만회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에는 이용 횟수가 3억3900만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이후 감염 등을 우려한 뉴요커들이 차량을 구매한 경우가 많아졌고, 꼭 필요할 때만 대중교통 대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경향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 통행량은 늘었지만,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횟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일 전철 이용객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팬데믹 이후 재택·하이브리드 근무가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것도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승객 수는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2020년 11월 컨설팅기업 맥킨지 앤드 컴퍼니는 2026년까지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의 8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 한참 뒤처진 상태다.   주 감사원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지 않으면 MTA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2028년 MTA 예산 격차(예상 수입과 지출 간 차이)가 최대 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MTA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027년까지 8억 달러 규모 서비스 감축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주 감사원은 MTA 재정을 위해선 요금을 더 올리거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와 뉴욕시민들은 MTA의 방만한 운영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2023년 MTA의 초과근무수당 지출 규모는 1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통행량 뉴욕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역대 최다

2024-10-23

대중교통 폭력범죄 3~4월 16%나 증가

LA 지하철 등 대중교통 폭력범죄 증가추세가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를 공개,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2일 사이 폭력범죄가 1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월간 메트로 안전 보고서 범죄통계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벌어진 범죄 유형을 집계했다.     우선 폭력범죄 유형에는 공격적인 위협, 폭행, 강도, 성범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폭력범죄 유형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성범죄에서 강간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폭력 범죄 유형에서 낙서 등 반달리즘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객의 약물 남용, 불법 무기소지, 무단승차 등은 34% 줄었다. 절도 피해도 4% 감소했다.     이번 통계 발표에 앞서 2주 전 USC 도른사이프 연구센터는 설문조사 결과 LA주민의 84%가 지하철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설문조사 76%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와 달리 MTA 이용객은 대중교통 이용이 대체로 안전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도른사이프 연구센터 디렉터인 키라 토마스 사회학자는 “고소득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안전 문제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와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은 안전 문제와 상관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4월 이후에도 버스와 지하철 내 강력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MTA에 따르면 4월과 5월 사이에만 지하철과 버스에서 흉기피습 사건 10건,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MTA 측은 LA경찰국(LAPD), 롱비치 경찰국 등과 협력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APD는 메트로 순찰활동을 통해 무임승차 등 무단침입 혐의 용의자 121명, 강력사건 용의자 24명 등 총 15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메트로 강력범죄 la메트로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la메트로 설문조사

2024-06-23

뉴저지-맨해튼 통근대란 향후 10년간 심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일대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주일에 한 번 수준으로 고정되더라도 향후 10년간 통근대란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비영리기관 지역계획협회(RPA)가 발표한 ‘게이트웨이와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보고서를 인용해 팬데믹으로 인한 통근 및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변했더라도 향후 10년간 뉴저지주에서 허드슨강을 건너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자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속 주요 계획 중 하나인 허드슨 터널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 초, 뉴욕시 일원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돼 최소 30만, 최대 60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30년에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주일에 한 번 수준으로 고정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 수는 4만6000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기준 뉴저지주에 맨해튼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평균 40만 명에 달했다.     대중교통 이용객뿐만 아니라 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 통근대란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총 1010만 대의 차량이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교량이나 터널을 건넜는데,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4월과 같은 수치다.     항만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부터 뉴저지주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교량·터널 이용 차량이 팬데믹 전인 2019년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RPA는 통근대란의 완화를 위해선 마침내 올해부터 시행이 본격화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NYT는 RPA의 보고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되면서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다고 전했다.   총 123억 달러 규모의 허드슨리버 하저 터널 개발 계획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2개의 신규 터널과 현 허드슨강 철도 터널 보수를 골자로 한다. 심종민 기자NYT 통근대란 맨해튼 통근대란 기준 뉴저지주 대중교통 이용객

2022-06-15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다

지난주 뉴욕시의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2400만 명에 달하면서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7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주 평일(9~13일) 뉴욕시 전철·버스·열차 이용객이 2398만1064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평일 주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를 보면, 9~13일 기간 평균 전철 이용객은 333만6232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 기준 약 5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버스 이용객은 145만998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64.3%에 달한다.   또 MTA는 지난 6주 동안 3번이나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이 평일 주간에 2300만 명을 넘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6일에는 일일 전철 이용객이 349만7122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중교통 이용 회복세는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지난 10일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직장인 중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단 2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5월 11일자 A3면〉   즉, 맨해튼 직장인 10명 중 약 7명이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면 재택근무를 하는 맨해튼 직장인은 절반 이상인 54%에 달했었다.   MTA는 이 같은 직장 복귀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옴니’(OMNY) 무제한 승차권 전환 프로그램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으로 자동 결제하는 옴니 사용 고객은 매주 월요일부터 승차당 2달러75센트가 부과되고 전철 12회 탑승을 채울 경우 이후 해당 주 일요일까지 무료로 탑승이 가능해진다.   또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통근열차의 경우 편도요금에서 20% 할인된 20회 승차권을 발급하고 있다. 월간 정기권의 경우도 기존 요금에서 10%가 추가 인하됐다. 심종민 기자대중교통 이용객 대중교통 이용객 뉴욕시 대중교통 전철 이용객

2022-05-18

버스 내 폭행 사건, 지난해 70% 늘어

대중교통 이용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LA시 대중교통 내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버스에서 흉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사건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 내 폭행 사고는  81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48건), 2018년(47건)보다 70%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1일 미드시티 지역에서는 버스에서 괴한이 66세 남성을 쇠파이프로 가격하는 사건이 있었고, LA한인타운 인근인 웨스트레이크에서는 52세 여성이 버스에서 괴한에게 스프레이 공격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메트로 버스에서 발생한 범죄 사건은 167건이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분기보다 높으며, 팬데믹 전인 2019년 4분기 범죄 사건 수(183건)에 근접한 수치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541건으로, 2020년보다 23% 증가했고, 2019년보다는 29% 낮았다.     이같은 범죄의 증가는 대중교통 이용의 증가를 반영한다.   메트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분기에 버스는 평일 평균 63만5995명의 탑승자를 기록했다. 2020년 같은 기간(44만9617명)보다 41% 늘었다.     하지만 팬데믹 전인 2019년 마지막 분기 하루 평균 탑승자(86만8580명)보다는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메트로 지하철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LAPD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하철 범죄 사건은 988건으로, 전년도 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LA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메트로 레드라인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라인은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 중 하나다.     나탈리 코테즈 LAPD 커멘더는 “LAPD는 철도 및 버스에서의 모든 범죄, 특히 가중 폭행,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장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순찰 반장(SLO)들을 통해 대중을 교육하며 별도의 치안팀을 꾸리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 데이브 소테로 공보실 팀장은 “메트로는 여전히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메트로의 시설이나 차량에 직원을 배치하는 ‘트랜짓 앰배서더 프로그램(transit ambassador program)’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은 메트로 핫라인(888-950-7233)으로 문자나 전화하거나 혹은 메트로 앱(Transit Watch app)을 이용해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신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버스 폭행 대중교통 이용객 가중폭행 사건 지난해 버스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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